제주도가 직접 말의 뼈 가공제품의 기능성 효능 검증에 나선다. 도는 14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등 관광지 등에서 ‘말 뼈 가공제품이 골다공증, 성장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등 과대 광고로 말썽이 끊이지 않자 말 뼈의 기능성 효능을 검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12월까지 2000만원을 들여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 말 뼈의 기능성 성분이 입증되면 지역 특성을 살린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증해 신소득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말 뼈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보조식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하는 행위는 제주관광 이미지의 훼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예부터 말 뼈가 신경통, 관절염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현재 15개 업체가 말 뼈를 가공해 판매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