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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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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지역의 양양송이가 값싼 중국·북한산 송이의 국내 진입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은 31일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양양송이가 대형 산불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중국·북한산 송이의 헐값 수입, 경북 봉화 등 국내 타 지역 송이 생산량 증가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양송이는 지난 2000년 14.12t의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해마다 크게 감소해 지난해에는 3.73t으로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북한산 송이 3.3t이 속초항으로 입항해 서울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북한산 송이는 일본의 북한상품 금수 조치로 대부분 국내로 수입될 것으로 보여 갈수록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중국 지린(吉林)성에서도 최근 현지에서 송이축제를 대규모로 개최하는 등 양양으로 몰리고 있는 일본 등 외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경북 봉화 등 국내 타 지역들도 송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적극 대처하는 등 점차 양양송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9-1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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