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공립 초·중·고교의 관리직인 교장·교감 가운데 84명이 스스로 직급을 내려 평교사로 돌아가는 ‘희망강임(降任)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교도통신이 전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평교사를 선택한 관리직 중 62명은 오랜 시간 업무를 챙겨야 하는 교감 또는 부교장이었다. 문부성 측은 “처음 경험하는 관리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교장에서 평교사는 8명, 주임 등 보직 교사에서 평교사는 14명이었다. 교감을 원한 교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평교사로 돌아간 이유로 44명이 건강을,29명이 직무를,10명이 가정의 문제를 댔다.
한편 평교사들은 교장직에 대해 별다른 호감을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이 되고 싶지 않다는 평교사들은 ▲교육위원회의 심부름꾼일 뿐 교육 현장의 편이 아니고 ▲권위가 없고 ▲학생과 접촉하기 어려운 위치이며 ▲재량권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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