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의 지휘부가 위치했고, 민주 인사들에 대한 구금·고문이 자행됐던 현장이다.
광주시는 2일 “기무부대 터 3만 8000여㎡에 대해 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달 중 주민열람과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쯤 역사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이곳을 5·18 사적지(26호)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환경영향성 검토와 건축허가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 부지를 5·18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교육·체험 및 순례지로 조성해 민주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역사공원으로 지정되더라도 공시지가 가격으로 170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해야 하고 공원 조성 사업비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