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입장은 충분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기자실을 없애는 게 아니라 국방부 경내의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기는 것인 만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합브리핑룸 이전을 거부하고 신관 기자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에게 “정중한 요청을 거부하고 점거를 지속한다면 대화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했다.
현재 출입기자들의 영내 출입은 자유롭지만 출입장소는 구관 별관에 마련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제한된 상태다. 통합브리핑룸은 기자실 상주 규정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관 기자실을 이용하지 못했던 민영 통신사와 인터넷매체 기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