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산시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2010년까지 경산 시가지를 흐르는 지방2급 하천인 남천(백천동 백천교∼대구시 수성구 매호교,8.3㎞)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중 물이 흐르게 하는 등 시민의 휴식·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총 450억원(국비 290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 구간 중 백천교∼영대교(4.3㎞)에는 하천형 정화사업이 추진된다. 백천교∼백옥교(1.2㎞)에는 달대와 물억새 등 수중 정화식물을 심어 수생 생태계를 복원하고 징검다리와 여울 등 환경개선시설, 산책로와 파고라 등 휴게·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백옥교∼서옥교(1.0㎞)에는 수질정화 습지와 곤충서식비오톱, 초화(草花)원, 생태 관찰로 등을 조성해 생태체험장과 물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옥교∼영대교(1.1㎞)에는 생태 저수로를 조성하고 여울과 어도, 보 개량을 통해 친자연적인 하천으로 조성한다.
시는 또 건천(乾川)인 남천에 물이 사시사철 흐를 수 있도록 남천 7곳에 하루 7만㎥를 취수할 수 있는 하상여과 집수정을 설치해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하고 하수처리수 3만㎥를 재이용하기로 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도심의 수자원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아름답게 가꿔 25만 시민에게 친숙한 휴식·체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