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2곳 영어말하기 지역 지정
노원구가 지역 곳곳에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영어환경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4일 노원구에 따르면 노원역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와 하계동의 일파르코 레스토랑 2곳을 ‘레스토랑 잉글리시 존’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교육 특구’답게 원어민과 영어 회화가 가능한 내국인을 배치해 음식 주문이나 계산, 외국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화요일(오후 5시∼8시)에, 일파르코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오후 6시∼9시)까지 잉글리시 존을 운영한다.
두 곳을 시범 운영한 이후 희망 업소와 관공서, 은행 등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계동 등나무 근린공원에는 ‘영어 광장’이 들어선다. 영어 미니 골든벨이나 프리토킹, 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영어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나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벼룩시장’도 들어선다. 재활용품 교환이나 물건 흥정을 통해 외국 문화와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관과 연계한 ‘네트워킹 잉글리시 라이브러리’도 도입된다. 월계문화정보도서관과 노원정보도서관, 중계동 어린이도서관을 연계해 영어 구연 동화나 프리토킹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영어권 국적 외국인 570여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선발한다.
구 관계자는 “좋은 교육여건과 함께 지난해 교육특구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3-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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