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억원을 들여 남산 성곽에 467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매일 일몰부터 자정까지 점등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극장 앞∼남산팔각정∼남산도서관간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남산성곽 1.639㎞구간에 지난해 10월부터 조명기구 467개를 설치했다.
1396년(조선 태조 5년) 만든 서울성곽(18.2㎞)구간 가운데 없어진 구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10.566㎞를 복원했다.
또 이들 성곽을 8개 지구로 나눠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왔다.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구간은 성북, 광희, 동숭, 남산 등 4개 총 4.249㎞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삼선지구를 비롯해 청운, 삼청, 장충 등 나머지 4개 지구 6.317㎞도 올해말까지 야간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배민호 설비부장은 “올해 말 전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서울성곽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시민들이 밤낮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3-12 0:0: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