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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진·호우 빈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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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우리나라는 이미 기후변화 위험국에 속합니다.”


박연수(55) 소방방재청 차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0년간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0.74도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2배가량 높은 섭씨 1.5도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빈도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38일로, 이전 10년간 연평균 18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체계를 기존 경험적 방식에서, 과학적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범정부 차원의 ‘예산감축’기조에도 불구, 내년 자연재해 예방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62% 늘어난 3650억원을 책정했다. 또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부서축소 속에서도 최근 기후변화대응과를 신설했다. 박 차장은 “갈수록 대형화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려면 복구보다 예방에 주력해 국토의 체질 자체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지진 발생빈도 역시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들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차장은 ““내년부터는 특정 시나 지역을 단위로 지진대응훈련을 체계적·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8-9-16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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