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정에 한 컵’ 저소득층 기부
은평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행정으로 훈훈한 겨울을 만들고 있다.김치를 직접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대대적인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펴고 있다.25일 구에 따르면 2005년 11월부터 시작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은 배고픈 소외계층을 돕자는 취지로 각 가정에서 조금씩 쌀을 모아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행사다.‘한 가정에 한 컵’이란 슬로건 아래 주민자치위원들부터 시작해 종교단체,사회단체,교육기관까지 참여하고 있다.이렇게 모인 쌀이 262t에 이른다.이 쌀은 사회복지시설과 홀로 사는 노인,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지급됐다.
하지만 이같은 분량의 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은평구는 지역 내 지원대상 복지시설이 120곳,저소득층이 2000여가구나 되기 때문이다.구는 더욱 많은 참여를 견인하고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민방위훈련 통지서를 전달할 때 쌀 모으기 운동에 관한 홍보물과 봉투를 동시에 나눠주고, 훈련 당일 민방위 교육장에 쌀 수합함을 설치하는 등 자율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금년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겨울이 됐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구민들이 이웃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분담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8-11-2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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