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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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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봉대산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봉대산 다람쥐’의 겨울철 산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10년째 고의적 방화로만 추정할 뿐 방화범의 윤곽이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11일 울산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겨울에도 봉대산에서는 지난 9·10일 3차례, 지난해 12월 5차례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반경 1㎞ 이내다.

지난 9일 오전 7시55분쯤 동구 남목동 D아파트 뒤편 봉대산에서 원인을 모르는 불이 났다. 불은 인근 현대중공업 공장 근처까지 번지다 소방헬기 등 진화작업으로 4㏊만 태우고 35분만에 꺼졌다. 10일 낮 12시30분쯤과 오후 9시40분쯤에도 전날 불이 났던 지역 주변에서 다시 산불이 나 10여㏊를 태우고 꺼졌다.

산림당국은 방화범 신고자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평일에는 산불감시원과 공익근무요원 75명, 토·일요일에는 동구 공무원 등 200여명이 동원돼 매복과 순찰활동을 하며 ‘산불다람쥐’ 체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동구 염포산과 마골산, 봉대산 등 3곳 1895㏊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 19곳은 아예 폐쇄했다.

하지만 봉대산만 해도 450㏊에 이르는 만만찮은 면적인 데 반해 동원 가능한 직원 숫자는 적어 애를 먹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청과 구청 직원들이 산불방재기간만 되면 소위 ‘꼬인 부서’에 온 것을 한탄하며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1-12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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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