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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별관 결국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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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들의 반발로 2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단체로 구성된 ‘옛 도청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2일 잇따라 연 실무진 회의와 집행위원회의에서 박주선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옛 전남도청 별관이 아시아문화전당의 설계대로 철거되고, 대신 5·18상징물 건립이 유력시된다.

공대위 관계자는 “7개월째 진행 중인 농성을 풀고,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빨리 재개돼야 한다는 데 내부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혀 문제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중재안은 ▲공대위의 농성해제 및 철수 ▲아시아문화전당 원래 설계대로 공사 재개 ▲광주시내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상징조형물 건립 및 건립자문위에 5·18 단체 대표 참가 ▲아시아 문화전당 내 민주평화교류원 운영자문위에 5·18 단체 대표 참여 ▲5·18 30주년 기념행사 때 문광부의 지원추가 및 지원내용 5·18 단체와 협의 ▲공사가 지연된 데 대한 공대위측의 유감 표명 등 7개항으로 돼 있다.

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가 박 의원의 중재안을 최종 추인하면 공사 재개 등 향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공대위측의 최종 결정이 나오는 대로 이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측에 넘길 예정이다.

추진단이 동의할 경우 양측이 서명날인한 합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은 별관 철거문제였던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공사 재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가 7개월째 줄다리기를 해온 ‘별관 철거’를 전격 수용키로 한 것은 문화전당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 농성으로 두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된 데다 지난 8일부터는 사업주체인 문광부가 시공업체에 하루 1000만원이 넘는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판이어서 이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한편 공대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옛 도청 별관의 보존을 요구하며 지난해 6월24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2-13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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