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는 현재 신축 중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 캠퍼스내 국제교류협력관에 바닷물의 온도 차를 이용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학캠퍼스에서 30~50m 떨어진 인근 바다 수심 10m 이하 지점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려 직접 냉난방에 이용하게 된다. 여름에는 섭씨 20도가량의 바닷물을 이용해 30도에 이르는 실내 온도를 10도가량 낮출 수 있다. 또 겨울에는 섭씨 12도 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영하 기온을 바닷물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
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오철(50) 교수는 “이 시스템은 수심에 따른 바닷물의 온도 차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신개념의 에너지 활용기술”이라며 “국내 해안도시 전체에 보급하면 에너지절감 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 이용 냉난방 기술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후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기술개발이 진행돼 대규모 빌딩이나 지역난방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오거돈 해양대 총장은 “기존의 냉난방기보다 54%가량, 연간 86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해수온도 차 이용 기술
수심에 따라 다른 온도 차이의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 여름철에는 상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온보다 따뜻한 바닷물을 파이프로 끌어올려 히트펌프를 이용해 냉· 온수를 만들어 공급하는 기술이다.
2009-3-4 0:0: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