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성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이 추진하는 장안택지개발 사업은 장안면 사곡리와 우정읍 조암리 일원 132만 6400㎡를 개발하는 것으로, 2013년 3월말 완공해 6410가구, 1만 7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2005년 9월 주민공람공고가 실시된 데 이어 이듬해인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장안택지개발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비봉개발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토공이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2010년 이후 착공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토공 관계자는“택지분양 예치금 회수율이 저조해 자금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보상을 시작한 사업지구를 제외한 전국 42개 신규사업지구 모두 사업비 투자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은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있으며 향후 땅값이 오르면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토지 수용에 대비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다른 지역에 대토 용지를 구입하는 바람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화성시가 조사한 결과 장안지구의 경우 434명의 토지소유주 가운데 250명이 500억원을 금융권에서 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성시는 이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토공의 일방적인 사업 일정 지연으로 주민 공람 이후 4년간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이 또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3-10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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