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간부후보생 사상 처음으로 ‘30대 아줌마’가 수석 졸업을 차지해 화제다. 11일 소방방재청은 15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임용식에서 정숙경(32)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인 남편(홍성민 소방사)을 따라 지난해 3월 45.6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소방간부후보생에 합격한 정씨는 네 살배기 딸을 둔 당당한 전업주부로 이날 소방위로 임관했다. 정씨는 체력을 쌓기 위해 보약까지 먹으며 수상, 항공, 산악구조훈련 등 고된 합숙훈련을 버텨냈다. 15기 후보생 37명 가운데 여성은 정씨를 포함해 3명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9-3-12 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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