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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수→버들치등 서식… 내년 물놀이도 가능

1990년대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1995년 중랑천 수질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1으로 물고기조차 살 수 없었던 6급수였으나, 지난 5월 조사결과 BOD 3.7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중랑천에는 희귀어종인 버들치, 밀어, 살치 등 14종의 어류와 호랑나비, 왕잠자리 등 곤충류까지 총 234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던 물고기 집단폐사도 이제 옛일이 됐다. 특히 내년엔 아이들이 중랑천에서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게 될 전망이다. 중랑천 상류에 있는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이 개선되면서 수질이 몰라보게 깨끗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의 BOD는 2006년 12에서 올해 3급수 수준인 3~6으로 개선됐다.

권기욱 물관리정책과장은 “서울시와 도봉·강북·동대문·의정부 등 지자체들이 환경행정협의체를 만들어 수질·생태계 조사를 하고, 하수관 정비와 하천 정화활동을 벌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시는 중랑천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중랑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생물막 여과 등을 이용해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총 1057억원을 들여 물재생센터에 ‘재생수 사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8-5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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