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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봇랜드 사업 초기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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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신경전에 부지 확보 못해… 자금 적시 투입도 불투명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추진 중인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사업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시는 2013년까지 7826억원을 들여 청라지구 5블록 76만 7286㎡에 로봇체험관, 전시실, 연구센터, 테마파크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사인 ㈜인천로봇랜드와 로봇랜드 부지를 소유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땅값을 놓고 다투면서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로봇랜드 사업성이 불투명한 만큼 원활한 개발을 위해 조성원가(3.3㎡당 180만원) 수준에서 매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인천도개공은 인천시로부터 출자받은 3.3㎡당 234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재자로 나선 시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전체 부지를 파는 대신, 차액만큼의 상업용지를 되돌려 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확보도 시급하다.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해 금융권이 인천로봇랜드가 마련한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따라서 부지 매매가격이 결정되더라도 제때 자금이 투입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02-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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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