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달부터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기의 증편·신규 취항이 잇따르는 등 김해공항을 통한 직항로가 대폭 늘어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세계도시 부산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부산~일본 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부산~후쿠오카는 다음달 29일, 부산~오사카는 4월26일 비행기를 띄우며 오는 10월엔 부산~일본 하네다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싱가포르 직항편을 지난 1월10일부터 2월7일까지 한달간 시범 운항했다. 시범운항 기간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해 항공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오는 4월 허니문시즌을 맞아 싱가포르 직항편을 정식 취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독일에 본사를 둔 루프트한자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주3회 운항 중인 부산~인천~뮌헨 노선을 주 5회로 증편, 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매주 화·목·일요일 김해공항을 출발, 독일 뮌헨을 오가는 이 노선은 수요일과 토요일 항공편을 추가, 유럽으로 오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대한항공도 일시 중단했던 베트남 하노이 직항로를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을 재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왕복운항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