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문헌 분석 6월 선뵐 예정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이 마셨던 막걸리 맛은 어땠을까.’오는 6월쯤이면 그 맛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13일 임진왜란을 전후해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이 마셨던 막걸리를 복원·개발해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마산대에 용역을 맡겨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酒)’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6월말쯤 개발이 끝날 예정이다.
도는 난중일기에 ‘술을 마셨다.’라는 내용이 나와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당시 자료와 문헌, 요리서적 등을 자세히 조사·분석해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이 마셨던 막걸리 맛과 성분을 그대로 재현한 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창 연구 개발 중인 이순신 막걸리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등이 왜군과 전투를 벌였던 남해안 지방의 농산물과 해조류 등을 이용해 제조하는 전통 막걸리다.
도는 막걸리 개발에 대비해 지난 2월 특허청에 ‘이순신 막걸리’ 상표 등록 출원도 했다. 경남도는 14~1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리는 2010 서울 세계관광음식박람회에서 이순신 막걸리 중간 시식회를 한다.
경남도는 이순신 막걸리가 최종 개발되면 일반 주류제조업체와 제조·판매 협약을 맺고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4-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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