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예비후보(현 창원시장)는 황철곤 예비후보(현 마산시장)가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토론에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 모 재건축조합장이 무소속 출마했던 박 예비후보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고 최근 이를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낸 사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이 적시된 민사소장 내용을 공개하고 비리후보라고 비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며 형법상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소송을 냈던 재건축조합장은 최근 소를 취하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4-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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