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쌀 과잉생산을 해결하기 위해 쌀 이외의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논에 타작물 재배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으며, 대상 농지는 관리 및 병해충 방지를 위해 품목별 집단 단지 등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농업진흥지역 또는 경지정리가 완료된 우량논 중 지난해 논농업 변동직불금(지난해 벼농사를 지은 논)을 받은 논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휴경은 물론 시설작물을 비롯한 과수, 인삼 등 다년생 작물재배 농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올해 도내 벼농사 전체 면적 12만㏊ 중 4188㏊에 대해 콩·옥수수·사료작물 등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무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타작물 재배 사업이 성공하면 도내에서만 쌀 15만t을 감축하는 수급조절 기능과 함께 콩·옥수수 등 기타 식량작물의 작업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쌀 감산정책의 하나로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많이 심은 우수 농가나 지방자치단체를 시범적으로 포상하기로 했다. 포상금은 총 1억 2000만원 규모로 지난해까지는 우수한 품질의 쌀을 만들면 지급했지만 올해는 전액 작물 전환 포상에 지급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4-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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