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달간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교 전체 151만 18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사용자수는 1.33%인 2만 110명, 주의사용자수는 3.04%인 4만 5959명으로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의사용자군의 경우 초등학생은 0.01% 포인트 감소, 중학생은 0.3% 포인트 증가, 고등학생은 0.48% 포인트 증가했다. 위험사용자군의 경우 초·중학생은 각각 0.11% 포인트, 고등학생은 0.04% 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험사용자군은 0.0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의사용자수는 0.2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실시한 2007년(위험사용자 1.38%, 주의사용자 4.16%)과 비교해도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종전에는 고위험, 잠재위험,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는 위험, 주의,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 인터넷 사용습관을 묻는 20개 문항을 질문해 4개 척도(각 1~4점)를 선택하도록 한 다음 총점을 기준으로 3개 사용자군으로 나눴다.
도교육청은 주의, 위험사용자군을 대상으로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상담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지도하고 있다.
또 경기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협력해 인터넷문화교실, 정보문화교육학교 운영, 아름누리 동아리 활동 전개, 정보윤리 특강 등 다각적인 인터넷 중독 예방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김준태 장학사는 “사이버청정학교 운영, 정보통신 윤리교육 교원 연수 지원, I-CAN(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5-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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