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태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현 안양시의 모습에 부시장과 직원들께 드리는 글’이란 이메일을 안양시청 전 직원들에게 보냈다.
손 전 위원장(안양시청 7급 출신)은 전공노 활동과 관련,지난해 10월 파면돼 공무원 전산망(포동이)에 접속할 수 없지만 구청 정보통신 부서 공무원의 도움으로 이메일을 발송했다.
손 전 위원장은 또 전공노 안양시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같은 글을 올렸다.
손 전 위원장은 이 글에서 “몇 자리 안되는(소위 그동안 요직으로 힘을 과시해왔던) 부서의 인사가 있었던 것에 대해 부시장까지 나서 반기를 든 사건이 발생했다”며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시장에게 인사 파문과 관련된 공개 질의를 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재동 부시장이 안양시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합리성과 절차상 하자 이전에 대단히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하자 지난달 30일 전 전공노 안양시지부 간부와 함께 부시장실을 찾아와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호성 전 전공노 안양시지부 사무국장은 3일 안양시청 4층 행안부 감사장을 방문해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해 10여분간 감사가 중단됐다.
전공노 안양시지부장을 지낸 손 전 위원장은 시국선언 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파면됐으며 6.2 지방선거때 야4당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시 민주당 최대호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했다.
이호성 전 사무국장은 전공노 활동을 하다 해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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