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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승객 3명중 1명 카드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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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급증… 올 8000억 달할 듯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타는 시민 3명 중 1명은 요금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 결제 속도향상, 수수료 인하, 시의 적극적인 홍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택시의 카드 결제율이 6월 말 기준으로 31.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3월부터 서울 일부 택시에 카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카드 결제율은 2007년 말 3.5%에서 지난해 말 24.2%로 급증했으며, 3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결제금액도 2007년 57억원에서 지난해 4456억원, 올해 상반기 3712억원을 기록하는 등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결제액이 지난해의 배 수준인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택시는 6만 7164대로, 전체 서울 택시 7만 2365대의 92.8%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말부터 5000원 미만 소액결제 시 카드수수료를 감면해준 게 카드 결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카드 결제기 도입에 소극적인 개인택시 운전기사를 설득하고 홍보를 강화해 내년 말에는 40%까지 결제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운송 수입금의 투명화와 택시 수요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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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