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도청에 도착,강기창 행정부지사와 김상표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 현관 영접을 받고 “모든 것을 천금같이 신중의 신중을 기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림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의 은혜를 갚는,분골쇄신하는 도지사로서 일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도민이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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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에서 해제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3일 강원도청 집무실에서 강기창 행정부지사(왼쪽)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이어 “인사는 보수적으로,일은 혁신적으로 할 생각으로 큰 변화 또는 안정을 바라는 분위기를 조정하고 타협할 것이며 시기는 오래 끌지 않겠다”고 밝히고 “부시장.부군수 인사도 가급적 많이 하지 않고 안정되게 끌고 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일만큼은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직원의 창의성이 극대화되고,본인의 의견을 개진할 분위기를 만들고 제안자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스템,이해하는 것은 물론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직무정지 상태로 별도의 사무실에서 운영하던 열린 지사실과 관련,“매주 1차례 영동지역을 찾는 등 이동민원실 형태로 운영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모든 이해관계인과 만나 집중적으로 토론해 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을 추진하면서 국가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전국의 지자체장과 무상급식을 원하는 모든 사람과 힘을 모으고 대규모 연석회의를 준비하겠다”며 “국회에서 여.야를 떠나 예산이 통과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과 관련,“증거는 없고 진술만 있는 상황으로,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박진 의원 등이 무죄를 받았다”며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불의한 것을 대법원이 바로잡아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집무실에서 행정부지사와 자치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정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공식적으로 도정 업무를 인수받았다.
사무인계인수서는 기구.조직현황과 정.현원 조서,106개 역점추진업무,72개 주요지시사항,도지사 공약사항 등 27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 지사는 전체 직원조회 자리에서 “저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여러분들도 심경이 복잡했을 것”이라며 “마음의 짐을 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재자 투표 중 80%가 공무원들로 선거 이변의 진원지가 공직사회라는 것을 잘 알고,이는 강원도가 변했으면 하는 열망,운명을 바꿔보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저를 그 열망을 실현하는 도구로 삼아 신나게 일해보자”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 단위별로 관사로 초청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활발하게 함께 참여할테니 회식하다 회식비가 모자라면 연락 달라”며 “혼연일체 되어 최고가 되려고 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도의회를 방문해 김기남 도의회의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상경,도 투자유치본부장과 기업유치과장,투자업체 등과 함께 3D기업유치 제안 모임을 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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