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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제천 복선전철 내년 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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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에서 충북 제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준공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8일 서원주∼남원주 구간(7.3㎞)과 남원주∼제천 구간(35.6㎞)에 대한 노반 실시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원주∼제천 복선전철은 1조 14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길이 41.1㎞ 구간을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복선화가 완료되면 구간 거리가 35.6㎞로 단축된다. 또 22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되는 서원주∼남원주 구간은 시내를 관통하는 노선을 폐지하고 대신 원주시 외곽을 가로질러 신설되며 남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이 준공되는 2018년에 맞춰 개통된다. 서원주∼남원주∼제천 구간이 복선화되면 소요시간이 기존 40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서원주역은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남원주역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 인근인 흥업면 매지리에 들어서며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권 전철 고상홈과 일반 역사의 저상홈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고·저 겸용 승강설비를 갖춰 건립될 예정이다.

또 판대역은 용문∼서원주 구간 개통에 맞춰 위치를 변경해 새역사로 건립되고 동화역은 서원주∼제천 구간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사용된다. 만종역은 원주∼강릉 구간 중간역으로 존치된다. 하지만 원주역과 반곡역, 금대역, 치악역 등 원주시내와 치악산국립공원을 끼고 도는 노선과 역사들은 모두 사라진다.

한편 경기 덕소∼경기 용문∼원주∼충북 제천∼경북 경주로 이어지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가운데 덕소∼용문 구간은 지난해 말 개통됐으며 용문∼원주 구간은 2012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9-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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