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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총받는 지방의회] 해외연수 가자, 말자… 울산의회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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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이달 중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소속 정당별로 ‘참석’과 ‘불참’으로 나뉘어 내분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각종 현안을 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벤치마킹”이라며 강행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11월 행정사무감사 등을 앞둔 부적절한 연수”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12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를 제외한 환경복지위·산업건설위·교육위 등 3개 상임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중국, 홍콩, 타이완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환경복지위는 빗물 관리·재이용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복지시책연수를 주제로 21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 세토가야 구청과 에도가와구 노인복지시설, 요코하마 빗물 저류시설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 산업건설위는 울산대교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21일부터 6일간 홍콩 칭마대교와 스톤커터대교, 중국 저장성 현수교 PPWS케이블 제작공장, 상하이 소통대교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교육위는 26일부터 4일간 타이완 교육청과 현립복용중학교, 국립서방공업고등학교 등을 시찰하고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7명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1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떠나는 해외연수에 전원 불참하기로 했다. 민노당 의원단은 “시의원들이 한 해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큰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앞두고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올해 회기가 완전히 끝나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연수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번 해외연수의 경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관광 일정도 전혀 없는 만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10-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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