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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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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금호 등 8개 업체 사업제안서 제출

삼성·대림건설 등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던 2015년 광주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선수촌 건립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시와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두산·금호·코오롱·삼환기업·동양건설산업·한일·양우건설·동아건설산업 등 8개 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현대·KCC·대우건설 등 3개 업체는 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두 11개 업체가 U대회 선수촌 건립에 뛰어들면서 3∼5개 업체가 참여하는 2∼3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측은 각 업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기존 3개 업체에서 최대 5개 업체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조합은 시공 단가와 분양가 등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컨소시엄을 선택할 방침이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삼성·대림 등의 컨소시엄이 미분양 우려 때문에 사업을 포기한 이후 평당 분양가를 낮추는 등 참여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조만간 조합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000억원에 달하는 이주비 보증과 미분양 물건 해소책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광주시 간에 이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시공사 선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화정주공아파트 2900가구 중 91%인 2639가구가 선수촌 개발에 동의했고, 선수촌 지원시설로 활용할 염주주공아파트 주민 1118가구 중 78%인 873가구가 개발에 동의했다.

선수촌 개발 예정지인 화정주공아파트(부지 면적19만 4112㎡)와 염주주공아파트(9만 5434㎡)는 각각 1982년과 1985년 신축된 노후 아파트 단지이다.

광주시는 U대회 유치 과정에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 안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을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도시 재생 사업의 하나로 이들 두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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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