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귀포시 모슬포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마라도 인근 동쪽 해역에 방어 어장이 형성돼 최근 모슬포 지역의 채낚기 어선 25척이 다량의 방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비교적 먼 해역에서 방어잡이를 하는 12척은 하루에 척당 200여마리씩 모두 2000여마리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는데, 4㎏급이 넘는 대형 방어가 전체 마릿수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년에 전체 마릿수의 70∼80%를 중형 방어가, 20∼30%를 대형 방어가 차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이처럼 대형 방어가 전에 없이 많이 잡히지만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 제때 팔리지 않고 있다. 가격도 지난해 이맘때는 마리당 2만 5000원∼3만원이었으나 현재 2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모슬포수협은 3일부터 5일까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시중가 4만∼5만원인 대형 방어를 3만원에 파는 특별판촉행사를 벌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2-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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