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털에 매일 게재할 것”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의 먹을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2일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시 내 어린이집은 내년 1월부터 아이들의 밥 먹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서울시 보육포털사이트에 매일 공개해야 한다. 매월 1회 이상 부모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급식 참관제도’를 도입하고, 불시 지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어린이집이 이러한 시 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은 미지수다. 또 식사 모습 공개 등이 전반적인 급식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어린이집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재정 지원을 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이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지정 취소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2-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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