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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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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투표서 종전입장 고수 결정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22일 열린 제3차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강정마을회는 마을회관에서 열린 제3차 임시총회 투표에서 참여주민 106명 가운데 87명이 ‘해군기지 건설 결사반대’ 의견에 찬성,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군기지 조건부 수용 찬성은 6표, 기권과 무효는 각각 12표와 1표였다.

이처럼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 입장이 명확해짐에 따라 향후 제주도의 해군기지 사업 추진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지난 17일 임시총회와 마찬가지로 결사반대로 가느냐, 조건부 수용으로 가느냐를 놓고 1시간 30여분간 토론을 벌인 결과 종전과 같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제주도정이 정부와 해군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올해 제주도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라며 “내년 통과도 미지수인 만큼 (조건부 수용안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24일 제주지법 행정부의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원고 부적격 판결 항소를 시작으로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2-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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