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심 재 생사업 등 양극화 해소 초점
광주시가 내년부터 5개 자치구별 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29일 시에 따르면 옛 도심 공동화와 신 도심 개발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자치구별로 특성을 살려 개발한다. 충장로 등 옛 도심을 끼고 있는 동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도심 재생사업 등을 통해 공동화를 막기로 했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앞당기기 위해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를 조만간 매듭짓고, 2014년 완공한다. 문화전당 일대는 최근 문화산업투자 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도심 일대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산업체를 유치한다.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여해 옛 읍성터와 푸른길 일대에 100개의 건축물을 세우는 ‘어번 폴리’사업도 추진한다.
서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한 선수촌을 재개발한다. 상무지구에는 제2컨벤션센터가 2014년까지 들어선다.
남구는 CGI센터가 건립되는 송암산단 일대를 첨단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대촌동 일대는 세계김치연구소 등 김치타운으로 개발한다. 북구는 우치공원과 패밀리랜드를 체험과 관광 중심의 테마공원으로 재단장한다. 무등경기장에 개방형 새 야구장을 짓고, 그 일대를 스포츠 문화복합 타운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광산구는 광주 송정역 일대를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한다. 2015년까지 민자 3400억원을 들여 어등산관광단지도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시의원과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전문가 등 15~20명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균형발전과 도심공동화대책 분과가 설치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