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970년에 조성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입주기업 포화상태에 달해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중 제2자유무역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 창원시 전역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진행될 이 용역에서는 100만㎡ 수준의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할 부지를 선정한다. 또 창원시 지역산업 구조와 제2자유무역지역의 필요성 등에 관련한 시민 의견 및 자유무역지역 관련 기업체들과 폭넓은 의견도 수렴한다. 입지 여건, 수요 등도 분석해 최적지 및 유치 업종, 개발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2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 저렴한 부지 공급으로 외국인 투자기업과 수출기업 등의 추가 입주가 가능해져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녹색기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창원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95만 3000㎡에 93개 사가 입주해 연간 5조 2000억원의 생산과 39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입주 포화상태가 심화돼 일부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이탈현상이 나타나자 최근 마산자유무역관리원이 창원시에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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