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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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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국제비즈니스파크(조감도) 조성 사업이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장기간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 천안시와 천안헤르메카개발 자산관리㈜에 따르면 최근 시와 대우건설 등 20개 국제비즈니스파크개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증자 청약을 받았으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D사 등 4~5개 업체가 참여하지 못했다.

천안시와 대우건설, 산업은행이 60억~100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헤르메카개발은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의 증자 청약 기간을 최대 3월까지 연장한다.

D사 등 주채권 은행들이 참여를 포기할 경우 투자금을 떼일 것을 우려해 연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는 2007년 당시 천안 서북부 지역인 부대·업성·성성동과 업성저수지 일대 300만 8000㎡에 2012년까지 6조 3000억원을 들여 국제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65층짜리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지원시설 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만들기로 하고 2008년 특수법인 자산관리사인 헤르메카개발도 설립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등으로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자 완공 시기를 2017년으로 늦췄다. 헤르메카 측은 또 올해 안으로 1000억원을 추가 증자해 모두 2000억원의 자본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증자 부진으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천안시는 이곳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공모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공동으로 기반공사를 끝내고 분양이나 직접 투자를 통해 개발 이익을 거둘 계획이었다.

한지성 헤르메카개발 본부장은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2017년까지 완공될지 아직은 모르겠다.”면서 “다만 천안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1-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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