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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태화강물 축제 통합… 옥천 농산물 축제 ‘하나로’

‘지역 축제도 뭉쳐야 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열던 축제를 통·폐합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축제를 마구 개최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결국 “축제가 너무 많다.”는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뒤늦게나마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축제의 통합을 통해 방문객 증가와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도 “축제 남발” 지적

충북 옥천군은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을 주제로 7월과 8월에 각각 개최하던 4개의 농산물 축제를 하나로 묶어서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 농협, 작목반 대표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축제추진실무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기간 중에 포도와 복숭아 축제는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옥수수와 감자 축제는 안내종합축제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축제 명칭은 주민 여론을 수렴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시·군들이 1년 내내 축제만 한다는 비난을 받아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지역의 특산물을 모두 접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울산고래축제와 태화강 물축제를 통합해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남구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통합축제의 명칭은 ‘2011울산고래축제’.

●증평군도 예술제 등 통합

충북 증평군은 지역 축제의 효율적인 개최 방안을 찾기 위해 충북개발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의 경우 5월과 6월 농번기에 증평문화예술의 날 행사, 증평예술제, 증평들노래축제 등이 집중되면서 주민참여가 부족하고 관광객 유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결국 통·폐합을 결정했다. 충북개발연구원이 증평예술제, 증평들노래축제, 증평인삼골축제의 통합 개최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8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은 통합개최 3년 이후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경쟁력 강화는 의문

이런 이유 때문에 지자체들의 축제 통합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아직 통합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각각의 축제 내용을 대부분 유지한 채 시기와 장소만 통일한 형식이어서다.

이럴 경우 예산을 절감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축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규완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축제를 통합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차별화를 시도할 때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축제 통합이 막 시작되는 단계라 한계를 보여도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1-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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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