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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前부원장보 감사직 사의…금감원 출신들 자진사퇴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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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감사 내정자 사퇴 안팎

금융감독원이 감사추천제를 전면 폐지하며 감사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던 금융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신한은행 감사로 내정됐던 이석근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6일 사의를 밝혔다. 금감원 출신 금융회사 감사 가운데 첫 사퇴다. 다른 금감원 출신 감사의 자진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위… 대기…부산저축은행 예금 피해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 앞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왼쪽). 6일 대량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 제일저축은행의 장충동 지점에서 한 고객이 들고 있는 대기표에 접수번호 숫자가 선명하다. 손형준기자·연합뉴스 boltagoo@seoul.co.kr


이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조직과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에서 신임 감사로 선임됐으나,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요건 확인 심사가 미뤄지며 공식 취임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감사추천제에 맞춰 진행 중이던 감사 선임 작업은 사실상 모두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감원 출신 금융회사 감사 자리뿐 아니라 기존 감사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감사 선임 과정을 밟고 있던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동부증권, SK증권, 신한생명 등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주총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윤석남 금감원 회계서비스2국장을 신임 감사 후보로 내정한 상태였다. 한국투자증권도 금감원 출신인 김석진 감사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달 말 주총 승인을 추진하고 있었다.

신영증권도 금감원 출신인 김종철 상근감사를 재선임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마친 상태다. 그대로 강행하기에는 금감원 출신 감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질타에 이은 금감원의 강경 분위기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현재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금감원 출신들도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의 감사로 활동 중인 금감원 출신 임직원은 모두 44명이다.

금감원 출신 감사를 무조건 배제할 때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 출신이 감사로 내려오지 않더라도 수요는 한국은행 출신이나 다른 관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업무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감사를 선임해야지 특정 기관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2011-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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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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