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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배추 재배 늘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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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공급 과잉으로 채소값 하락 ‘역풍’ 우려

올해 파종할 가을무·배추(월동 배추 포함) 재배 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농민들에게 재배 면적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가을무와 가을배추가 지난해보다 각각 6%, 12% 증가하고 가격 변동이 심했던 겨울배추는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가을무의 경우 경기·강원이 3%, 충청이 7%, 호남이 4%, 영남이 4% 증가할 것으로, 가을배추는 경기·강원이 6%, 충청 12%, 호남 13%, 영남이 1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배추도 지난해 재배 면적이 2009년보다 크게 증가해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15% 정도 많아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이처럼 올해 가을무·배추의 재배 의향 면적이 증가한 것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등으로 최근 채소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도는 채소류의 경우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 폭이 다른 농산물보다 큰 만큼 재배 면적을 통한 공급량 조절이 중요하다고 보고 농가에 적정량 재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가을무·배추는 지난해 수준에서 재배하는 것이 적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과잉 시에 대비해 시·군별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고 계약 재배를 확대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남 지역 가을채소류 재배 면적은 가을무 1023㏊, 가을배추 2552㏊, 겨울배추 4319㏊로 가을무는 전국 재배 면적의 14%를, 가을배추는 19%, 겨울배추는 90%를 차지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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