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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냥 독일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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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만 남아있던 ‘인광노’

기록에만 남아 있던 조선시대 성냥 인광노(引光奴)가 독일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2년부터 시행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조사 연구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그라시 민속박물관에서 인광노를 비롯해 조선시대 생활유물 1000여점을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인광노에 대한 기록은 조선 후기 성호 이익이 쓴 박물학서 성호사설(星湖僿說) 중 제4권 만물문(萬物門)에 나온다.

“화(樺)나무 껍질로 많이 만드는데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 글 읽는 자가 만들었다. 부싯돌에 인화(引火) 물질을 대고서 부쇠로 친 다음 유황에다가 불꽃을 일으키면 등불 켜기가 쉽다고 한다.”

화나무는 벚나무, 왕벚나무, 자작나무 등을 가리킨다. 북쪽 지방에서 난다는 이익의 언급으로 볼 때 자작나무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소 측은 “인광노는 성호사설 등의 문헌에는 보이지만 실물이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조선시대 생활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7~18세기 상류층이 사용한 은입사 자물쇠와 18세기 흑칠함, 대(竹)못으로 수리한 나막신 등도 발견됐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1-10-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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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