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원장 등 600여명 대상
서울 은평구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보육시설 내 아동학대를 방지하고자 최근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600여명을 초대해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영유아 인권과 안전에 관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지난 27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교육은 은평구 보육정보센터·영유아플라자의 김호인 센터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아동학대의 원인, 예방을 위한 어린이집 종사자의 역할 및 직업윤리, 사명감이 골자였다.
김 센터장은 아동학대가 아이들과 보육교사의 관계를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로 보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동등한 위치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수평적 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차이를 인정하는 보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보육교사들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11-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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