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의원 “경춘선 등과 연계… 효율 극대화” 박재완장관 “예비타당성 조사 넣어 적극 검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인천 송도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계획된 노선을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주무장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한나라·경기 구리)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구리·남양주까지 청량리를 종점으로 한 GTX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들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8일 밝혔다.
주 의원은 “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시~화성시 동탄 노선과 의정부~군포시 금정 노선이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로 이어져 도심을 관통하는 반면, 송도~청량리 노선은 경기서부에서 동부로 서울을 관통하지 못하게 계획돼 있다.”며 그동안 이 노선의 연장을 촉구해 왔다.
노선을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가 가능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에 이른다.
주 의원은 전날 열린 예결특위에서 박 장관에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GTX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노선 연장만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며 타 노선 인근 주민들과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에게 예비 타당성 조사 항목에 넣도록 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한 시간에 연결하는 GTX 사업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됐다.
하지만 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그러다가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 발표하면서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해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내년 상반기 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2011-11-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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