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모슬포선주협회에 따르면 마라도와 가파도 인근 해안에 대형 상어떼가 나타나 방어 어획량이 급감하자 선주들이 상어퇴치를 위해 상어잡이용 배를 투입했다. 상어는 지난해에도 출몰했다. 그러나 당시 상어는 1.4m 정도였지만 요즘 관측된 상어는 3~4m나 되는 대형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방어 어획량이 크게 급감하고 있으며, 4㎏ 이상 대방어의 경우 위판가격이 3만~4만원, 소비자 가격은 5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해보다 방어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모슬포 수협 관계자는 “상어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물을 올리면 방어 머리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푸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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