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재배 줄이고 무화과·키위 육성
무화과와 키위가 울산의 새 특산물로 육성된다.울산시는 지역 특산물인 배 재배를 줄이고 두 가지를 대체 품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의 배 재배 면적은 현재 1141㏊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인 재배 면적 확대로 해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
무화과와 키위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고 재배하는 친환경 과일인 데다 특별한 재배시설이 필요 없고, 심은 뒤 빨리 수확할 수 있어 선호받을 품종으로 전망된다. 또 무화과는 저장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울산 지역에서 충분한 제철 소비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다음 달 안으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구·군에 시달하고, 구·군에서는 농민의 신청을 받아 대체 품목 조성비의 6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농민이 선정되면 울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도에 나선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1-06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