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16년 1만 6400㎡로
바다에 떠 있는 5000평 규모의 해양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경북 포항에 생긴다.포항시는 15일 “포항 동빈내항 복원 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남구 송도동 동빈 큰다리 옆 바다 수면에 해양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강과 호수에 인공섬과 다리를 띄운 적은 있지만 바다에 떠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해양공원은 바다 위에 건설되지만 육지의 일반 시설물처럼 ‘롤링’(rolling)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동빈외항 방파제에서 2㎞ 정도 안쪽에 위치해 조류와 수위 변동이 거의 없는 곳에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속과 수위 변동이 심한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보다 롤링 현상이 적다.
해양공원 인근에는 수상카페와 각종 레저·숙박시설, 문화체험마당, 상가 및 휴식공간 등 수변친수(親水) 공간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공원 조성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연안 유휴지를 국민 여가 휴양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며 “동빈 운하와 함께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03-16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