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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권 군산·김제·부안 통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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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 통합 필요지역… 27일부터 주민 찬반조사

새만금권 전북 3개 시·군 통합 찬반 여론조사가 시작돼 귀추가주목된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27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새만금권 3개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군별로 성인 남녀 각각 1000~1500명을 동수로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새만금권은 지난 13일 열린 제13차 행정개편추진위에서 정부가 통합을 주도하는 ‘국가차원 통합 필요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통합 필요지역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오는 6월 말 통합권고 대상지로 분류돼 내년 6월 지방의회 심의 또는 주민투표로 통합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에 앞서 행정개편추진위는 지난 19일부터 3개 시·군을 방문해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학계, 문화예술계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 결과 군산시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김제시와 부안군은 반대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대표들은 “새만금권은 지리적으로나 주민 정서적으로 가깝고 성장 가능성도 높아 3개 시·군이 통합될 경우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김제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군산과는 인적, 문화적 교류가 거의 없어 동질성이 낮고 생활권도 아니었다.”면서 “새만금 행정구역 설정을 둘러싸고 법정다툼 중인 마당에 통합하자는 것은 지역갈등만 조장하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부안군 주민들도 “시·군 통합은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 역사성, 정치적인 문제 등이 중요한데 군산과는 방조제가 연결되기 전에는 이 같은 교류가 전혀 없었다.”면서 “부안군은 자립경영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기초단체인 만큼 일방적인 통합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만금권은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정부에 자율통합을 청원하면서 통합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으나 광역단체를 벗어난 서천군은 제외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북도 내 3개 시·군만 통합 필요지역으로 선정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4-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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