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연내 긴급제동시설 설치
설악산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속초 방향 하행선에 설치된 울산바위 전망대가 이달 중 폐쇄되고 긴급 제동시설이 설치된다.고성군은 30일 대형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강원도로부터 최근 울산바위 전망대 도로점용 허가를 취소하고 민간사업자가 설치해 놓은 편의시설을 폐쇄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울산바위 전망대는 미시령 도로를 이용해 고성과 속초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07년 고성군이 도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민간사업자에게 임대,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도는 울산바위 전망대 폐쇄 후 총 1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새달부터 연말까지 길이 160m, 폭 9m, 경사도 5도의 긴급 제동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울산바위 풍광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전망대를 설치했지만 취지에 맞지 않게 상습적인 대형 교통사고 구간으로 전락해 폐쇄 조치하고 긴급 제동시설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5-3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