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울타리 내년까지 우선 제거… 시민에 공개
6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강원 춘천의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가 조만간 철조망 울타리를 모두 걷어 내고 시민들 산책로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춘천시는 20일 근화동 일대 67만㎡의 넓은 캠프페이지 옛 터를 따라 설치된 콘크리트와 철조망 울타리를 늦어도 내년까지 모두 걷어 내고 본격 개발이 이뤄지는 3, 4년 뒤까지 시민들의 산책로와 꽃길 등 경관지역으로 임시 조성한다고 밝혔다.
울타리 철거에 5억여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국방부에서 철거 비용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를 검토 중이다.
특히 캠프페이지 반환과 관련해 격납고 2곳과 물탱크, 조종사 기숙사 등 4개 건물은 그대로 남겨 재활용된다. 활용가치가 높은 격납고 2개 건물 중 큰 건물은 체육관으로 개조하고 작은 격납고에 대해서도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6-21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