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수축구장의 관중석 4만 2000여석 가운데 상단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려고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에 경제성 및 안전성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숙박시설로서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관람과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찾을 계획이다.
시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2개월)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관중석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인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스타디움 등을 벤치마킹했다.
울산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문수축구장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월드컵 구장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유지관리 예산만 먹는 애물단지로 변해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문수축구장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문수축구장 운영에 따른 적자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