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당 1년간 月20만원
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를 올해보다 2.8% 올리기로 했다. 3년 연속 인상이다.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에게는 월 20만원의 이전 수당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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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측은 ▲민간 임금 인상률 ▲내년 물가 상승률 ▲국가 재정 여건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잠정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부터 2년 연속 동결됐던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5.1%로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됐다. 올해도 3.5% 올랐다.
공무원들은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내년 인상률이 100인 이상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올 8월 기준 5.1%)보다도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공무원 노조와 민·관이 함께 참여한 공무원 보수 민·관 심의위원회가 지난달 내놓은 방안(3.5~4.5%)에도 한참 못 미친다. 한 공무원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민간 임금 인상의 기준이 되는 만큼 물가 등을 고려해 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올해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에게 이전 수당 명목으로 1인당 월 20만원씩 1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은 국무총리실과 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 공무원 4100여명이다. 총 지원금액은 100억원 선이다. 그동안 재정부는 정부대전청사 등 지방 이전 공무원에게 이전 수당을 준 전례가 없다며 세종행 공무원 지원에 난색을 보여 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9-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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