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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씨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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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채취에 종패도 바닥나 생산량 매년 15~20% 급감

쫄깃하고 짭조름한 겨울철 ‘남도의 진미’인 꼬막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다. 바다 환경변화와 남획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꼬막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5~6년 전부터 매년 15~20%씩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교읍 여자만 일대에선 300t의 꼬막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벌교읍 대포리 어촌계장 서정운(66)씨는 “바다 환경이 변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꼬막 종패가 거의 없어졌다”며 “이 때문에 생산량은 크게 줄고 가격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참꼬막 20㎏짜리 한 포대에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획도 생산량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 생산지인 강진과 보성 등지의 양식장을 채취업자가 밭떼기 식으로 사들여 꼬막을 치패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업자들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기계식 채취기구를 이용해 성패와 치패를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훑어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3-01-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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