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70명 신청 안해 채무 등 불이익 우려한 듯
생활이 어렵지만 기초노령연금마저도 혜택을 포기하는 노인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전북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은 월 소득이 83만원 미만인 1인 가구를 기준으로 매월 2만~9만 4600원의 기초 노령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일정 소득 미만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최저 수준의 복지 혜택이다.
이 같은 현상은 기초노령연금을 신청하면 자신의 거주지가 노출돼 채무관계 등으로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소액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약값이나 끼니를 때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기초노령연금을 자진해 포기하지 말도록 일선 시·군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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